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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 압도적!' 무고사가 겨우 11위? 아디다스 포인트로 확인한 현시점 'K리그2 최고의 선수' 누굴까

기사입력 2025-08-2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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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압도적 득점 선두' 무고사가 아니다. 현시점 K리그2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올 시즌 K리그2는 뜨거워지는 치열한 경쟁, 플레이오프 전쟁으로 뜨겁다. 경쟁 속에서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선두 인천을 비롯해 수원과 전남, 부천, 부산, 이랜드, 김포, 성남 등 플레이오프를 경쟁하는 팀들의 에이스들이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매 경기 각 팀에서 빛나는 선수들의 활약이 치열한 승부의 결과를 가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선수는 바로 무고사다. 2024시즌 15골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음에도 인천의 강등을 막지 못했던 무고사는 올 시즌도 인천에 남아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무고사는 이미 올 시즌 24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도움도 3개로 공격포인트도 K리그2 전체 1위다. 전체 득점 중 페널티킥 득점이 9골이나, 그럼에도 전방에서의 훌륭한 결정력과 연계가 인천의 질주에 크게 기여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아디다스 포인트'에서 확인한 무고사의 K리그2 활약 순위는 1위가 아니다. 무고사는 26라운드를 마친 현시점, 아디다스 포인트 3만618점으로 11위에 올라가 있다. 아디다스 포인트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태클 등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나타난 결과다. 한 가지 측면에서 빼어나더라도 다른 부분이 아쉽다면 다른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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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활약을 통해 아디다스 포인트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무고사의 팀 동료 제르소다. 4만2170포인트로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올 시즌 무고사와 함께 인천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제르소는 K리그1에서도 위협적인 공격수였지만, K리그2에서는 그 위력이 배가 됐다. 10골9도움을 기록 중인 제르소는 특유의 속도를 살린 돌파와 전방에서의 마무리, 침투로 인천 공격이 답답할 때마다 풀어주는 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2위는 루이스(김포)다. 루이스는 3만5355점을 기록했다. 2023년 김포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15골 이상을 기록했던 루이스는 올 시즌도 26경기 10골, 득점 공동 4위로 뛰어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으로 터트린 득점과 그라운드 경합 등 수비에서의 기여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루이스는 공격 부문에서 2만2700점으로 K리그2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바사니(부천), 후이즈(성남)가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각 팀에서 공격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2024시즌 11골을 넣었던 바사니는 올 시즌 이미 10골 고지에 올랐다. 바사니는 득점 외에도 유효슈팅(28회 4200점), 키패스(49회7350점)에서 높은 점수를 쌓았다. 무고사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른 후이즈는 페널티킥 득점이 1골에 불과한 점과 유효슈팅(29회4350점), 그라운드 경합(25회3750점)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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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안에서 주목한 또 하나의 이름은 김건희(인천)다. 올 시즌 인천의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이끌며 활약 중인 김건희는 3만966점으로 9위에 올랐다. 공중볼 경합에서만 무려 126회 승리하며 6300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시즌 종료 시점 아디다스 포인트 10위 내에 수비수는 한 명도 없었다. 김건희가 계속 10위 안에서 자리를 지킬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외에도 전남의 에이스 발디비아(3만4201점), 수원의 일류첸코(3만1683점)와 세라핌(3만1506점), 부산의 발레로(3만1179점), 이랜드의 에울레르(3만709점)가 10위 안에 포함되며 시즌 막판까지 K리그2 최고의 선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과 수원의 치열한 선두 경쟁의 과정도 아디다스 포인트로 확인할 수 있었다. K리그2 아디다스 포인트 순위 중 10위 안에 두 명의 선수를 포함시킨 팀은 인천과 수원밖에 없다. 인천은 30위까지 무려 6명이 이름을 올렸고, 수원도 총 5명이 포함됐다. 뜨거운 선두, 플레이오프 다툼만큼이나,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누가 될지도 시즌 막판까지 큰 관심이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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