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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카스트로프,韓 깜짝발탁→일본+인도네시아 국대 영입" 한순간에 親 아시아 구단이 된 글라트바흐

기사입력 2025-08-25 23:38


"파이터 카스트로프,韓 깜짝발탁→일본+인도네시아 국대 영입" 한순간에 親…

"파이터 카스트로프,韓 깜짝발탁→일본+인도네시아 국대 영입" 한순간에 親…

"파이터 카스트로프,韓 깜짝발탁→일본+인도네시아 국대 영입" 한순간에 親…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전통명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한순간에 '친아시아 구단' 지위를 얻었다.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25일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면서 아시아 소속 국가의 대표 선수를 3명 보유한 구단으로 탈바꿈했다. 네덜란드 태생의 인도네시아 현역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딕스, 일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마치노 슈토를 포함해 3명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번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스트로프, 딕스, 마치노를 각각 뉘른베르크, 코펜하겐, 홀슈타인 킬에서 영입했다. 등번호 17번 중앙 미드필더 겸 측면 수비수인 카스트로프 영입에 이적료 450만유로(약 67억원)를 지출했다.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를 지낸 딕스는 2024년 10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귀화해 지금까지 A매치 5경기를 치렀다. 2024~2025시즌 홀슈타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11골을 폭발한 마치노는 A매치 8경기에 출전 4골을 넣고 있다. 공교롭게 '아시아 삼총사'는 함부르크전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돼 나란히 후반에 교체투입했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파이터 카스트로프,韓 깜짝발탁→일본+인도네시아 국대 영입" 한순간에 親…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귀화를 추진했다.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를 지낼 정도로 독일 내에로 변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소속 협회를 바꾸는 이유가 국가대표 출전을 위해서라고 명시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내겐 독일 국기와 한국 국기가 있다"라며 한국행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고, 클린스만호와 홍명보호는 카스트로프 발탁을 염두에 두고 잇달아 현지에서 직접 선수를 관찰했다. 홍명호보 코치진은 카스트로프가 25일 함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독일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파이터 카스트로프,韓 깜짝발탁→일본+인도네시아 국대 영입" 한순간에 親…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5/
내년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홍명보 감독은 25일 9월 A매치 명단에 카스트로프를 전격 발탁했다. 홍 감독은 이날 오후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젊지만 이미 독일 무대에서 경험하며 꾸준히 성장한 선수다. 무엇보다 한국에 합류하겠단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빨리 적응하길 바란다.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3선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선수다.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등이 있지만 (카스트로프는) 파이터적인 성향의 선수다. 그 안에서 아주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다. 지금 3선 선수들과는 유형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팀에는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30일 슈투트가르트 원정경기를 치른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에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 아인), 김진규(전북) 등과 중원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은 9월 6일과 9일 미국에서 각각 미국, 멕시코와 A매치 친선전 2연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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