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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이 울버햄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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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 교체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황희찬은 점점 더 입지가 줄어들고 있었다. 때마침 EPL팀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에레베치 에제가 떠난 크리스탈 팰리스가 적극적이었다. 영국 '더선'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울버햄턴의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황희찬과 한 시즌 임대 계약을 맺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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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히 울버햄턴이 황희찬에게 조금씩 기회를 주는 모습이다. 황희찬은 27일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한 것은 무려 6개월만이다.
황희찬은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마수걸이골 기회도 잡았다. 전반 42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도 페널티킥을 찰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오른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다행히 호드리구 고메스가 뛰어들며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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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은 후반 36분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동점골과 38분 잭슨 차추아의 역전골을 앞세워 3대2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