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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아 문화를 경험한 것과 대표팀 적응은 다른 문제다. 선수들은 '축구'라는 공통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세밀한 전술, 코칭스태프 지시, 동료와의 콤비네이션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소통이 필요하다. K리그를 주름잡다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맞닥뜨리는 첫 관문이자,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활약 최대 관건도 결국 효율적 소통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손흥민(33·LA FC)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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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슷한 경우도 있었다. 독일 태생인 차두리 화성FC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유창한 독일어 실력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과 다이렉트 소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대학생 신분 막내였음에도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가위차기슛을 시도하는 등 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배경엔 '언어의 힘'이 적지 않았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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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