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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있는 미국도 하나의 선택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풀럼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1대1 무승부의 원인을 제공했다. 개막전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에 주장의 책임도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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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 속에서도,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위해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월드컵을 앞둔 해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후벤 아모림 맨유 감독의 전술 시스템은 페르난데스를 과거처럼 공격형이 아닌 중원 미드필더 역할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장점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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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체제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합류하면서,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은 줄어든 상황이다. 페르난데스의 필요성이 비교적 줄어들면서 시즌 종료 후 이적을 택하는 것이 타당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결정은 손흥민과도 유사하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도 30세가 넘는 나이에 기량이 하락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곧 31세를 앞두고 있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지만,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