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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슈팅만큼이나 정확한 투구였다. 손흥민(33·LA FC)이 생애 첫 야구 시구를 '스트라이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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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야구 시구를 위해 손흥민은 곧바로 연습에 나섰다. LA FC는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시구 연습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거리가 조금 멀긴 한데 부드럽게 던지면 쉽더라.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런 LA FC의 영상을 구단 계정에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시구에 앞서 손흥민은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실내훈련장에서 타격도 했다. 강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손흥민과 악수하며 정확한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손흥민도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이동해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멋진 플레이가 나올때마다 두 손을 크게 들어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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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섰다. 당초 오타니는 27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21일 경기에서 투구 도중 허벅지에 타구를 맞으며 휴식차 등판일이 하루 밀렸다. 두 빅스타의 운명적 만남이 이루어지나 했지만, 오타니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둘이 함께 하는 모습은 전해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는 경기 당일에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 매우 예민하다고 한다. 다만 손흥민은 오타니의 타격 장면을 촬영하는 등 오타니의 플레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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