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번리를 위협했다. 전반 16분 마운트가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으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마무리했고, 골대에 맞은 공은 쿨렌을 맞고 번리 골대 안으로 향하며 행운의 자책골이 됐다. 맨유는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전반은 맨유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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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번리였다. 번리는 후반 10분 공격 상황에서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포스터가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문 구석을 찔렀다.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곧이어 2분 만에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드디어 맨유 소속 선수의 첫 득점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12분 우측에서 파고든 달롯이 박스 깊숙한 곳에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를 따돌리고 박스 중앙에 자리했던 음뵈모가 마무리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맨유는 좀처럼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후반 21분 스로인 상황에서 문전으로 향한 공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꼬, 다시 박스 안 슈팅으로 이어졌다. 바인디르가 선방했으나 문전에서 기다리던 앤서니가 다시 밀어넣으며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번리 골문을 두드렸고, 마지막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아마드가 박스 침투 상황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맨유가 극적인 리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