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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1년 만의 우승' 박규선 한남대 감독 "내 능력 부족 자책…한 번 더 4관왕 도전하겠다"

기사입력 2025-08-31 14:05


[대학축구]'1년 만의 우승' 박규선 한남대 감독 "내 능력 부족 자책……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대학축구]'1년 만의 우승' 박규선 한남대 감독 "내 능력 부족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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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1년 만의 우승' 박규선 한남대 감독 "내 능력 부족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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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까지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한 번 더 4관왕 도전하겠다."

사상 첫 4년 연속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박규선 한남대학교 감독의 말이다.

한남대학교는 8월 30일 경남 합천의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호남대학교와의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한남대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 왕좌를 지키는 힘을 발휘했다.

우승 뒤 박 감독은 "우승까지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 것은 감독의 역량 부족이지 않나 자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지난해 8월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이후 딱 1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월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2월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선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16강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1, 2, 7월 대회 때 잘했는데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성적이 나지 않는 건 내 능력이 부족한 것이란 생각에 자책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는 준비하고 치르는데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도 결코 쉽지 않았다. 한남대는 6조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대경대(4대0)-예원예술대(4대1)를 연달아 잡았지만, 제주관광대(1대4)에 충격패했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제주관광대전 앞두고) 선수들에게 '돌다리도 두르리고 가자'고 했다. 하지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 축구라는 것이 참 그렇다. 하지만 달리보면 우리에게는 전회위복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한남대는 가톨릭관동대(2대0)-중앙대(2대1)-한라대(2대1)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호남대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조우령의 극적 결승골을 앞세워 우승했다.

박 감독은 "(우승) 많이 갈망했던 건 사실이다. 우리가 지난해 8월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 1, 2, 7월 대회 때는 조급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실력이 부족해 떨어진 건 아니라고 계속 강조했다. 자신감, 득점력 등을 계속 훈련했다. 막상 대회 나오니 득점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내가 많이 급해졌던 것 같다"며 "올 시즌 U리그 4경기 남았다. 전국체육대회가 있다. 왕중왕전 진출도 가능할 것 같다. 욕심을 또 내야 한다. 4연패에 이어 한 번 더 4관왕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2023년 4관왕을 달성했다. 박 감독은 또 한 번 4관왕 신화 도전을 외쳤다.

합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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