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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새로운 '얼굴'이 오고, 익숙한 '얼굴'은 빠졌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 홍명보호 중원에 기회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과 선수단은 1일 월드컵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미국에 도착한 후 현지 적응을 거친 후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 멕시코와는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무패(6승4무)로 마치고 새롭게 떠나는 무대, 9월 A매치부터 본격적인 월드컵을 위한 실험과 점검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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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만이 아니다. 그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렸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서민우(27·강원)는 황인범의 대체 발탁으로 합류했다. 멀티 포지셔닝과 3선에서의 침착한 빌드업 능력, 수비력이 돋보인다. K리그1 선두 전북의 상승세를 이끈 김진규(28) 박진섭(30·이상 전북)도 빼놓을 수 없다. 김진규는 공격 작업과 전방의 패스 센스, 박진섭은 수비전인 부분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맹활약 중인 백승호(28·버밍엄시티)도 주목할만하다. 기존 중원 주전인 이재성 박용우 등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선수가 향후 월드컵까지의 여정에서 홍 감독의 중원 옵션으로 중용받을 수 있다.
북중미를 향한 본격적인 여정, 그 중심에서 중원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고민이다. 미국에서의 점검을 통해 월드컵 청사진을 꾸려갈 홍명보호에서 '기회의 9월'을 누리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