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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폭로 보도,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대반전...사실 포르투갈 슈퍼스타가 플랜B→'1625억 요구' 영입 실패

기사입력 2025-09-03 10:16


英매체 폭로 보도,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대반전...사실 포르투갈 슈퍼스…
사진=스퍼스웹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원했던 손흥민 후계자 2순위는 다른 선수였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랑달 콜로 무아니를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콜로 무아니 임대를 전격 발표했다.

놀라운 이적이었다. 사비 시몬스를 영입한 뒤에 토트넘의 추가적인 영입을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시몬스에게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를 영입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사실 시몬스는 정통 윙어가 아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득점력이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성향이 짙다. 실질적으로는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제임스 매디슨의 대체자 혹은 경쟁자다.
英매체 폭로 보도,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대반전...사실 포르투갈 슈퍼스…
사진=토트넘
시몬스를 영입한 뒤에 토트넘이 정말로 원했던 포지션은 왼쪽 윙어였다. 현재 왼쪽 윙어 자리에 남은 선수가 유망주인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뿐이기 때문이다. 히샬리송, 시몬스, 브레넌 존슨도 왼쪽을 뛸 수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 더 잘하는 선수들이다.

원래 토트넘이 간절하게 원했던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였다. 사비뉴 영입을 위해 토트넘은 3번이나 공식 제안을 넣었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울 계획이었지만 맨시티의 완강한 저항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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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비뉴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이 2순위로 원했던 선수는 AC밀란과 포르투갈의 스타 하파엘 레앙이었다. 1999년생 레앙은 이미 검증이 완료된 선수로,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19~2020시즌에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뒤에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2021~2022시즌부터는 AC밀란의 에이스가 됐다. 드리블과 속도를 앞세운 레앙의 파괴력은 AC밀란의 가장 큰 무기였다.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일하는 미구엘 델라니 기자는 지난 31일 "토트넘은 여전히 공격수와 센터백을 찾고 있다. 윙어를 선호한다. 레앙이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거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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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레앙을 영입하기 위해서 AC밀란에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델라니 기자는 후속 보도를 통해 "AC밀란은 레앙을 두고 토트넘에 최대 1억유로(약 1624억원)를 요구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지막 36시간 동안 여러 공격수들을 물색했다고 전해진다. 그 결과, 장기간의 협상 끝에 선택지를 논의한 뒤 PSG에서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에 있어서 3번째 선택지였던 셈이다. AC밀란이 원하는 이적료가 너무 비쌌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콜로 무아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 대체는 결과적으로 실패한 셈이다. 콜로 무아니는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때로는 히샬리송이나 콜로 무아니가 왼쪽에서 뛰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 무아니 역시 왼쪽이 주포지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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