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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사랑에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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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결별에 잉글랜드가 화들짝 놀랐다. 2001년 토트넘의 수장으로 부임한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꾸준히 성장시켰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건설을 포함해, 구단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상업적 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중요한 순간에서 소극적인 투자로 인한 선수 영입 실패, 일부 선수들과의 거래 문제 등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럼에도 토트넘 21세기 역사에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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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상황이 레비 회장이 이번 여름 보여준 성과와 겹치며 더욱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레비 회장은 해고 압박을 받으면서도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에서 노린 후보들을 모두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이적시장 막판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데려오며 꽤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마쳤다.
레비 회장과의 결별로 토트넘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됐다. 팀을 빅클럽으로 성장시킨 수뇌부의 이탈임과 함께 어쩌면 팀을 가장 아끼던 인물이 떠난 것일 수 있기에, 그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는지도 향후 토트넘의 성장에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