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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억지스러운 미소만 보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을 찾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본 것은 자신이 망친 대표팀의 반전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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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백업 골키퍼인 조너선에게 기회는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기존 주전인 프리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교체 출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웠기에, 벤치에 앉은 아들의 모습만을 우두커니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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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택근무 논란을 시작으로 인터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우승 도전에도 실패하고, 전술적인 역량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4강 탈락 이후 경질되자, 계속해서 한국 대표팀 시절 논쟁거리를 언급하는 등 추한 모습만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그런 클린스만 앞에서 미국을 완벽히 제압하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클린스만 시절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한국의 활약과 아들의 결장에 그저 평소에 짓던 웃음을 억지스럽게 유지한 클린스만이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