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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첫 경기는 그의 대표팀 승선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A매치 데뷔전이었고, 주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큰 실수가 없었고, 자신의 장점을 몇 장면을 통해 보여주었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 중원에 새로운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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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도 빠르게 녹아들고자 노력했다. 독일에서 곧장 미국으로 향한 카스트로프는 홍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독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적응을 도왔다. 카스트로프는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돕고 싶다. 이미 여기 온 것 자체가 꿈을 이룬 것이다. 내 기량을 잘 보여서 감독님이 월드컵에서도 나를 선택하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감독에게도 그는 향후 대표팀 중원 구성을 위해 중요한 선수였다. 훈련과 함께 팀 전술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곧바로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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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