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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처키' 로사노 선발, 일본전 무승부 망신 뒤 칼 간 멕시코...관중 변수도 주목

기사입력 2025-09-10 09:50


[멕시코전]'처키' 로사노 선발, 일본전 무승부 망신 뒤 칼 간 멕시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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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홍명보호와 맞대결하는 멕시코. 강력한 라인업으로 나선다.

멕시코 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갖는 한국과의 친선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전방에는 '처키'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FC)가 서고, 라울 히메네스(풀럼), 헤르만 베르테라메(몬테레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중원에는 에릭 리라(크루스아줄)를 비롯해 마르셀 루이스(톨루카), 에릭 산체스(아메리카)가 포진한다. 수비라인엔 요안 바스케스(제노아), 후아노 푸라타(UNAL), 헤수스 오로스코(크루스아줄), 로드리고 우에스카스(코펜하겐), 마테오 차베스(AZ알크마르), 골문에는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이 선다.

멕시코는 지난 7일 오클랜드에서 가진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17위 일본에 역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고 있었다. 우세가 점처졌지만, 대부분의 시간 일본에 점유율을 내준 채 고전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 당했고,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전에서 교체 투입했던 로사노를 선발로 내보내면서 중원, 수비라인에 일부 변화를 주는 쪽을 택했다. 대표팀 경력이 짧은 베르테라메와 차베스, 우에스카스, 랑헬과 이날 A매치에 데뷔하는 푸라타를 선발로 내보내면서도 베테랑 로사노와 히메네스를 활용하는 실험적인 스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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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한국에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인 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14차례 맞대결에서 4승2무8패로 열세다. 2006년 LA에서 가진 친선경기 1대0 승리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3연패 중이다. 2014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 0대4로 참패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선 1대2로 졌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도 2대3으로 졌다. 북중미 최강팀인 멕시코는 개인기와 스피드 뿐만 아니라 파워를 갖춘 팀이다. 특히 거친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한국에 어려움을 준 바 있다.

미국과의 친선경기 첫판에서 2대0으로 쾌승한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를 상대로 큰 폭의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LA FC)을 대기시키고 수비라인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제외하면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는 중원 조합도 관심을 끌고 있다.

홍명보호는 미국전에서 마치 안방 같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만5000명 수용 가능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스타디움 대부분이 한국계 관중으로 채워진 바 있다. 하지만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동남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같은 광경이 펼쳐질지는 미지수. 미국에 비해 훨씬 축구에 열정적인 멕시코 팬들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11년 전 미국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 4골차 대패할 당시 멕시코 관중들은 엄청난 응원으로 대표팀을 위축시킨 바 있다.

여러모로 만만치 않은 멕시코를 상대로 홍명보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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