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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여름 끝자락부터 시작된 안양발 보랏빛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올해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오른 FC안양은 강등 후보 1순위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강등권에서 벗어나 '가을 축구'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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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산전수전 다 겪은 주장 이창용 김보경 권경원 이태희 김다솔 등 베테랑이 팀을 지탱하고 있다. 베테랑의 존재는 두 번의 3연패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최고참 김보경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제주전을 마치고 '밑을 바라보면 밑에 있는 팀이 되고, 위를 바라보면 위로 올라간다'라는 메시지를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오랜 코치 생활로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 감독은 외국인을 다루는 법, 베테랑을 다루는 법에 있어선 '도사'다. 베테랑들에겐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스쿼드 뎁스가 얇은 편인 안양이 100% 이상의 힘을 쏟아낼 수 있는 이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