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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후반에 8골이 터진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직접 말해 봐라." 이고르 투도르 유벤투스(이탈리아) 감독의 반문이다.
전반 침묵했던 두 팀은 후반 7분부터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7분 카림 아데예미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유벤투스는 11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난 일디즈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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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유벤투스가 폭발했다. 블라호비치가 후반 49분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로이드 켈리가 2분 뒤 극장 동점골을 터트렸다. 켈리의 운명도 극적이었다.
그는 페널티킥을 헌납했지만 속죄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올해 초 뉴캐슬 유나티이드에서 유벤투스로 임대된 켈리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했다.
각본없는 드라마에 양팀 팬들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