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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이고, 토트넘이 곧 손흥민이다" 역대급 극찬 영혼의 파트너...이별해서도 애정폭발 "SON, GOAT"

기사입력 2025-09-19 18:25


"손흥민이 토트넘이고, 토트넘이 곧 손흥민이다" 역대급 극찬 영혼의 파트…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의 손흥민 사랑은 토트넘 밖에서도 여전하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매디슨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선수 중 한 명에 대해 극찬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큰 변화를 겪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대신해 부임했고 선수단에도 많은 작업이 있었다.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 란달 콜로 무아니,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타카이 코타를 영입했다. 많은 선수가 떠난 것은 아니었지만, 매디슨은 이적한 스타 중 한 명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이 높이 평가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 레이크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MLS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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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바꾼 건 손흥민이었다. 전반 2분, LA FC가 과감하게 전방으로 볼을 밀어 넣자 솔트레이크 수비가 허둥대며 처리에 실패했다. 그 순간 티모시 틸만이 달려드는 손흥민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엄청난 가속으로 치고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이다.

이후 경기 흐름을 손흥민이 제대로 LA FC 쪽으로 만들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중앙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던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간을 확인한 뒤, 곧장 왼발을 휘둘렀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대 구석을 파고들었다. MLS 무대에서 첫 멀티골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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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7분, 솔트 레이크가 추격에 성공해 2대1로 불안한 시점. 솔트 레이크는 동점골을 노렸고, 과정에서 뒷공간이 완전히 비어버렸다. 부앙가와 손흥민이 동시에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누구나 부앙가가 직접 마무리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는 달려나온 골키퍼를 보며 기다렸다가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내줬다. 손흥민은 넘어지면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첫 해트트릭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MLS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결과를 가져온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단한 승리였고,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부앙가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러자 매디슨은 'GOAT(Greatest Of All Time)'를 상징하는 동물인 염소를 댓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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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은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었고, 축하 메시지까지 남겨준 것.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있을 때 항상 손흥민을 향해 칭찬만 했다. 이별이 확정된 후에 매디슨은 "손흥민이 토트넘이다. 그리고 토트넘이 손흥민이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생각하는 건 이상하다"는 역대급 극찬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디슨을 비롯해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스, 해리 케인, 파페 마타르 사르, 라두 드라구신 등 여러 토트넘 출신 동료들이 손흥민의 게시글에 '하트'를 남겼다.

한편, 매디슨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재활을 시작한 그는 시즌 말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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