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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이런 상황을 예견했던 걸까.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조건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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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대한 우려는 이미 홍명보 감독이 울산 HD를 비롯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팀들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 점검하며 한 번 확인한 바 있다. 클럽 월드컵은 이미 여러 구단이 악천후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전초전이었다. 수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울산의 경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F조 1차전에서 낙뢰 예보로 인해 철수한 후 65분이 지난 후에야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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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큰 문제가 바로 폭염이다. 폭염은 특히 미국 전역을 덮는 큰 문제다. 동, 서부 가릴 것 없는 공통분모로서 선수들을 괴롭힌다. 월드컵 특성상 여름에 진행되고, 낮 경기도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중미의 살벌한 최고 기온은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변수가 될 수 있다. 경기장을 ?는 팬들도 마찬가지다. 유럽 유명 감독인 엔조 마레스타 첼시 감독 또한 클럽 월드컵 당시 "높은 기온 때문에 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날씨에 미리 적응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다. 지난 8월 미국에서 LA FC 소속 첫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미국의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 서부를 오가는 일정 속에 미국 현지의 다양한 변수 등에 익숙해지고 있다. 대표팀의 리더가 현장에 미리 적응하여 파악한 노하우들은 향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날씨라는 거대한 변수 앞에서 홍명보호의 적응과 전진은 역시나 손흥민이 선봉에 설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