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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이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난 건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다.
양민혁의 경기 명단 제외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포츠머스 단장의 인터뷰 때문이다. 포츠머스 지역지인 더 뉴스는 지난 15일 '토트넘 윙어인 양민혁은 시즌 전체 임대로 합류한 뒤 포츠머스에서 두 차례 출전했다. 포츠머스는 토트넘에서 험난했던 프리시즌을 보낸 양민혁이 이제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리치 휴스 포츠머스 단장의 평가다. 그는 높게 평가받는 한국의 유망주가 훈련장에서 날카로움을 되찾기 위해 전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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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에 몸상태를 100%로 만들지 못했던 양민혁은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출전하기 위한 몸을 준비했다. 휴스 단장은 "지난 A매치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훈련은 양민혁에게 정말 좋았다. 이번이 그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집중 훈련을 한 시기였다. 그는 모두에게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줬다. 그가 빠르게 날카로움을 되찾길 바란다"며 양민혁이 이제 다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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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츠머스가 양민혁을 벤치에만 두면서 벌써 1달 넘도록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상태에서도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계속 포츠머스에 있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뛰지 못할 줄 알았다면 포츠머스로 임대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 계약을 해지한 뒤에 다른 임대 구단을 알아보는 게 좋다. 양민혁의 포츠머스 임대는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