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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도, FC 안양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혈투다.
신태용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홈경기만큼은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말자고 얘기했다. 홈에서는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9월 초 A매치 휴식기 동안 강원도 속초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소통하며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대1로 비긴 후 17일 청두 룽청(중국)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말컹이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1~2경기 아껴야 한다. 치료도 잘 받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35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믿을 것"이라고 웃었다.
올 시즌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안양은 울산 원정에서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2월 16일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모따의 극장골을 앞세워 울산을 1대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4월 23일 안양에서 열린 두 번째 충돌에서 울산이 에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4연승이 목표다. 울산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강팀이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태희는 갈비뼈, 권경원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 유 감독은 "2~3경기 못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따와 야고의 조합이 기대된다. 벤치에는 마테우스와 유키치도 있다. 0대0 경기가 한 번도 없는 데 선수들에게 오늘 목표가 0대0 경기라고 했다. 무실점한 지도 오래됐다"면서도 "6강 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목표가 확실한만큼 동기부여도 있다. 그러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