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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선수들에게 홈경기만큼은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말자고 얘기했다. 홈에서는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신태용 울산 HD 감독의 출사표였다.
안양은 4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8위(승점 37)를 지켰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는 울산보다 많아 아쉬움도 컸다. 두 차례의 골대 불운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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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첫 포문은 백인우가 열었다. 안양은 역습으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8분에는 모따의 왼발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2분 뒤에는 야고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터트렸지만 볼은 조현우의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 거친 신경전이 있었다. 울산은 트로야크와 루빅손, 안양은 모따가 경고를 받았다. 울산은 전반 40분 정승현의 크로스를 백인우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강도가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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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42분 문성우가 조현우와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1분 뒤에는 야고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1분 후에는 문성우가 다시 한번 오른발로 울산이 골문을 노렸지만 볼은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울산은 전반 종료직전 백인우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무리한 슈팅으로 찬스를 날렸다. 결국 전반은 0-0이었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인우 대신 보야니치를 투입했다. 유 감독은 문성우를 빼고 채현우를 출격시켰다. 울산은 후반 4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허율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12분에는 허율이 얻은 프리킥을 김영권이 키커로 나섰지만 김다솔이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14분 또 기회를 잡았다. 에릭이 단독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안양은 후반 20분 야고의 근육경련으로 마테우스가 교체투입됐다. 울산도 후반 20분 엄원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안양은 후반 22분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날렸다. 김동진의 크로스를 에두아르도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대를 맞고 골문 중앙으로 흘렀다. 그곳에 모따가 있었고, 골문은 비었다. 그러나 모따가 볼을 밟으며 제대로 터치하지하지 못했고, 울산은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울산은 후반 26분 최석현, 40분에는 이희균을 출격시켰다. 안양은 후반 30분 유키치와 김운, 38분 한가람을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7분에도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안양의 유키치는 조현우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또 다시 슈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