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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제주를 잡으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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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승리가 없는 하락세를 벗어나야 했다. 6경기에서 2무4패, 순위는 어느새 11위까지 추락했다. 자칫 패배를 더 추가한다면 9위 이상의 성적과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 빠른 반등이 시급했다.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4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제주는 3연패 위기에서 포항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지난 경기 안양을 상대로 아쉬운 퇴장이 나오며 패했다. 퇴장당한 유인수의 빈자리까지 채워야 하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포항과 각각 홈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기에 승리를 위해선 더 많은 투지와 확실한 경기력이 필요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5-2-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페드링요 오재혁 유리 조나탄이 스리톱에 자리했다. 중원은 이창민 이탈로. 수비진은 임창우 김륜성 임채민 송주훈 정운이 라인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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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우측에서 주닝요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전반 15분 주닝요는 우측에서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으로 이동한 후 강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예리하게 날아간 공은 김동준의 손끝을 넘어 제주 골대 상단을 때렸다. 주닝요는 공격 외에도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가담으로 제주의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
포항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홍윤상이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주닝요에게 좋은 기회를 내주기도 했으나, 힘이 덜 실린 슈팅은 그대로 수비에 막혔다. 곧이어 1분 뒤에는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후 이호재가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김동준이 구석으로 몸을 날려 선방했다.
제주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박스 아크 좌측에서 정운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창민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포항은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39분 좌측에서 전개된 공격, 공을 잡은 조르지는 우측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김동준이 막아냈다. 전반 43분에는 좌측에서 이호재 오베르단 어정원으로 이어진 공격을 어정원이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김동준이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겨우 차단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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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던 포항이 결국 제주 골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우측을 뚫어내며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은 박스 깊숙한 곳까지 전진했다. 홍윤상은 침착하게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이호재는 김동준이 비운 골문 안으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이번에는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주닝요가 박스 안에서 침착한 돌파 이후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실점을 허용한 제주도 추격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신상은이 포항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4분에도 티아고가 박스 아크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높게 뜨며 관중석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신상은이 슈팅을 시도한 것도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