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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아마드 디알로(23)가 적이 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첼시)와 함께 찍은 '투샷'을 공유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맨유는 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이어 전반 37분 카세미루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맨유는 카세미루가 경고 2회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10대10의 싸움이 시작됐다. 첼시는 후반 35분 트레보 찰로바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맨유가 결국 첼시에 2대1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생명 연장'의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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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스 출신인 가르나초는 한때 맨유의 미래였다. 2022년 4월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시절 성장했다. 2022~2023시즌 EPL에서 19경기에 출전한 그는 2023~2024시즌 EPL 36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5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 나선 11골을 기록했지만 아모림 감독과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가르나초는 이날 원정에 동행하지만 선발에선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격하지 않았다. 2021년 7월 맨유에 둥지를 튼 디알로는 가르나초와는 절친이다. 에이전시(Lead3rS)도 똑같다.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 후에는 가르나초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유니폼을 교환한 '투샷'을 공개했다. 맨유 팬들은 이미 가르나초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등 잔혹하게 비난했다. 그 분위기에서 아말로가 팬들의 '역린'을 건드렸다.
아말로는 팬들의 반발이 극에 달하자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는 것으로 '무언의 시위'를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