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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미국 정복이 멈출 기미를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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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트레이크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2분 크루스가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요리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리던 솔트레이크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LA는 전반 14분 브라얀 베라의 기습적인 대포알 중거리포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솔트레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뒤로 연결했다. 여기서 볼을 잡은 베라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막을 수 없는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곧이어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 아크에서 왼쪽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을 휘둘렀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LAFC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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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결국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기점이었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모란에게 패스를 내줬고, 모란이 다시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려가는 부앙가에게 공간 패스를 찔렀다. 부앙가는 날렵한 침투 이후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기점이 된 공격 상황에서 부앙가의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전개였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40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LA의 득점 행진은 손흥민이 나가고도 이어졌다. 후반 42분 부앙가가 돌파 이후 감각적인 칩슛으로 솔트레이크 골문을 갈랐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LA FC의 4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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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MLS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놀랐다. 매우 행복하다. LAFC 모두에게 감사하다. 첫 번째 득점을 도운 틸만, 두 번째 득점을 도운 홀링스헤드, 세 번째 득점 부앙가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수비수들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 결론적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매우 좋다"라며 부앙가를 칭찬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부앙가와 득점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본격적인 미국 정복. MLS가 손흥민의 등장 이후, 그의 활약에 매 라운드마다 놀라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