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경기X100골!유럽5대리그 '최단'기록" '성실맨'케인,'축신'호날두도,'괴물'홀란도 넘었다

기사입력 2025-09-27 07:45


"104경기X100골!유럽5대리그 '최단'기록" '성실맨'케인,'축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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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에른 뮌헨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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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빙레전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멀티골 활약과 함께 유럽 5대 리그 클럽 '최단기간' 통산 100골 고지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전반 추가시간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한 케인은 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통산 104번째 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레알마드리드 시절 호날두, 지난해 맨시티 엘링 홀란의 105경기 100골이었다. 전반 코너킥에서 루이스 디아스가 요나탄 타의 헤딩을 굴절시켜 선제골을 기록했고, 콘라드 라이머가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은 4대1 대승과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케인은 호펜하임전 70호골 때도 해트트릭을 작성 67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사상 '최단시간 70골' 기록을 세웠고, 50경기 54골, 43경기 50골 돌파 등 이미 다수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브레멘전에선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장면도 나왔다. 분데스리가 최초로 18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킨 선수, 18연속 페널티킥 성공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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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케처스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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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바이에른 이적 후 첫 두 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2023~2024시즌 44골, 지난 시즌 41골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각종 대회 8경기에서 벌써 15골째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 이날 멀티골을 포함해 불과 104경기 만에 100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 두 시즌 모두 25골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역시 초반부터 뜨거운 화력과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인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무패 선두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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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영국인 최다 득점(42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분데스리가에서 상대했던 20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분데스리가 전 구단을 상대로 득점한 경우는 미로슬라프 클로제(28개팀)가 유일했었다. 이제 케인에게 남은 건 41년 전 '레전드' 게르트 뮐러가 남긴 분데스리가 최다골 365골 기록뿐이다.

토트넘에서 435경기 280골을 기록한 뒤 2023년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현재 4년 계약 중 절반인 2년이 남아 있다. 최근 친정팀 토트넘, 맨유 복귀설이 흘러나왔지만 케인은 "지금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매순간을 즐기고 있으며 팀, 감독과 함께 성공을 이어가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케인의 대기록 직후 페트 네빈 BBC 라디오 해설위원은 "주드 벨링엄이 케인보다 더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케인의 뮌헨에서의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그는 때로는 팀을 혼자 이끌기도 했다. 분명히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엘 호니히슈타인은 "바이에른 역사에는 많은 전설적 공격수들이 있지만, 현지 팬들은 케인을 최고로 평가한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다 더 높이 본다"고 했다. "자기희생, 헌신, 수비 가담까지 보여주는 센터포워드는 흔치 않다. 독일 대중에게 이토록 빠르게 각인된 외국인 선수는 드물다"고 극찬했다.

전 첼시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도 "케인은 언제나 위협적이다. 빠른 선수로 평가받지 않지만, 여전히 최전방에서 팀을 이끄는 힘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역시 "케인의 진가는 득점뿐만이 아니다. 압박, 헌신, 움직임, 동료를 돕기 위한 모든 플레이에 에너지를 쏟는다. 그의 성공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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