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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미쳤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활약이다. 'LA맨' 손흥민(33·LA FC)가 또 다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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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을 탄 '흥부 듀오'를 막을 수는 없었다. 둘은 나란히 골맛을 봤다. 4경기에서 LA FC가 기록한 15골을 모두 넣는 기염을 토했다. 멀티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A매치 포함하면, 6경기 연속골이다. MLS 입성 후 치른 8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경기당 한 골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4골)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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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함께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2분 스루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요리스와 충돌했다. 정상빈은 경고를 받았다. LA FC가 이내 주도권을 잡았다. 7분 헤더 패스를 받은 델가도가 슈팅을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수비 몸에 막혔다. 12분에는 왼쪽에서 스몰리야코프와 모란이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상대 수비 육탄방어에 걸렸다.
기세를 탄 LA FC가 선제골을 넣었다. 15분 상대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챈 부앙가가 아크 정면까지 치고 들어가며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낮게 깔린 볼은 골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부앙가의 시즌 23호골. 득점 1위 리오넬 메시(24골)를 바짝 추격했다. 부앙가는 최근 4경기서 8골이라는 엄청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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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반격했다.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이어졌다. LA FC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정상빈에 향했다. 정상빈이 뛰어들며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다. 제대로 맞지 않으며 요리스가 쉽게 잡아냈다.
LA FC가 다시 공격에 나섰다. 25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홀로 서 있던 팔렌시아에게 연결됐다. 팔렌시아가 지체없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29분에는 팔렌시아가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32분에는 모란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LA FC가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35분 스몰리야코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기어코 터졌다.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던 손흥민은 단 한번의 찬스를 살렸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4경기 연속골, 시즌 7호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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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이 교체아웃됐다. 후반도 LA FC가 몰아붙였다. 후반 2분 부앙가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8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을 침투하며, 수비 한명을 제치고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볼은 오른쪽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15분 손흥민이 또 다시 폭발했다. 상대 압박을 풀고 전진 패스를 한 후 폭발적인 주력으로 골대 앞까지 도달했다. 왼쪽을 파고들던 스몰리야코프에게 찔러줬고, 스몰리야코프는 다시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은 박스 중앙에서 수비 한명을 앞에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꼼짝도 하지 못하는 골이었다. 시즌 8호골.
21분 LA FC가 또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세인트루이스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온필드리뷰 결과, 판정이 바뀌었다. 세인트루이스가 반격했다. 31분 주앙 클라우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앞서 왼쪽서 크로스한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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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