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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갈길 바쁜 서울 이랜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르소가 명단에서 제외된 인천은 4-4-2로 맞섰다. 무고사와 박승호가 투톱을 구성했다. 바로우와 김보섭이 좌우에 포진했고, 이명주와 정원진이 중원을 꾸렸다. 이주용-김건희-김건웅-이주용이 포백을 이뤘다. 민성준이 골문을 지켰다. 박호민 신진호, 델브리지 등이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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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이랜드가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배서준이 왼쪽을 파고들며 컷백을 시도했다. 허용준이 슬라이딩 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맞지 않았다.
27분 구성윤이 또 한번 환상 선방쇼를 펼쳤다. 아크 정면에서 이명주가 슈팅한 볼이 이랜드 수비 맞고 굴절됐다. 어려운 바운드였지만, 구성윤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인천이 바로우, 무고사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위력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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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이랜드가 전반 막판 기세를 올렸다. 38분 에울레르가 아크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민성준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41분에는 에울레르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던 허용준에 향했다. 허용준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몸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기시간 이랜드가 김주환의 인터셉트에 이어, 서진석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이랜드가 먼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12분 에울레르가 뒷공간을 파고든 후 수비와 경합에서 승리했다. 이어 왼쪽으로 파고들던 허용준에 정확한 크로스를 찔렀다. 하지만 허용준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13분 이랜드가 두 명을 바꿨다. 이주혁 김주환을 빼고 변경준 채광훈을 넣었다.
16분 인천도 두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무고사, 바로우를 제외하고 박호민 김성민을 투입했다. 외국인 없이 토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은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김보섭의 왼발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21분 김보섭이 왼쪽에서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구성윤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박승호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이랜드는 23분 서진석을 빼고 윤석주를 넣어 기동력을 보강했다. 26분 이주용이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도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35분에는 정원진의 프리킥을 구성윤이 다시 한번 막아냈다.
이랜드는 박경배와 아론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인천을 두드렸다. 41분 에울레르가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아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인천도 김민석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