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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한범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조규성의 리그 2호골이자, 시즌 3호골이었다. 조규성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이라는 놀라운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조규성은 긴터널에서 돌아와 마침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부상으로 1년 넘게 결장했던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규성은 마이크 툴베르 감독에게 금만큼이나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조규성은 경기장에 나온지 10분도 되지 않아 멋진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중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한범도 이에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이한범은 시종 안정된 경기력으로 미트윌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르트티비2의 모르텐 브룬 기자는 이날 경기 MVP로 이한범을 꼽으면서 '나는 조용히 자기 역할을 하는 한국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한범은 보통 동료인 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이한범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비록 조규성이 멋진 골을 넣기는 했지만 말이다'고 평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