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최고는 이한범이다' 韓 국대 센터백 향한 덴마크 전문가의 극찬

기사입력 2025-09-30 16:42


'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최고는 이한범이다' 韓 국대 센터백 향한 …
사진캡처=스포르트TV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한범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덴마크 축구 전문가의 극찬이었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란데르스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따냈다. 신바람 2연승을 따낸 미트윌란은 6승 3무 1패(승점 21)를 기록, 선두 AGF(승점 23)를 승점 2차로 압박하며 2위를 내달렸다.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조규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7분 환상 바이시클킥으로 경기의 균형을 마쳤다. 마스 베흐 쇠렌센이 골대 앞에 자리한 조규성에게 헤더 패스를 보냈고, 조규성이 몸을 날려 오른발 슈팅으로 라네르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리그 2호골이자, 시즌 3호골이었다. 조규성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이라는 놀라운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조규성은 긴터널에서 돌아와 마침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부상으로 1년 넘게 결장했던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규성은 마이크 툴베르 감독에게 금만큼이나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조규성은 경기장에 나온지 10분도 되지 않아 멋진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중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한범도 이에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이한범은 시종 안정된 경기력으로 미트윌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르트티비2의 모르텐 브룬 기자는 이날 경기 MVP로 이한범을 꼽으면서 '나는 조용히 자기 역할을 하는 한국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한범은 보통 동료인 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이한범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비록 조규성이 멋진 골을 넣기는 했지만 말이다'고 평가했다.

이한범은 최근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전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대표팀이 스리백을 메인으로 삼으며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이한범은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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