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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토트넘 출신인 에릭 다이어의 저주에 걸려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후반 막판 희비가 다시 엇갈렸다. 이번 시즌 모나코에 둥지를 튼 다이어가 논란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0분이었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다이어가 헤더슛을 하는 과정에서 로드리 대신 교체투입된 니코 골살레스의 발이 얼굴을 스치는 듯 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이어가 후반 45분 직접 페널티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속수무책이었다.
반면 무승부에 낙담한 홀란은 "누군가의 얼굴을 차면 페널티킥인 셈"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기지 못해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후반에 불필요한 실수를 저질렀고,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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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다이어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 바이에른에서 한 시즌을 더 보냈다. 그는 지난 7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모나코로 둥지를 옮겼다.
모나코가 이번 시즌 치른 8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다이어는 맨시티를 상대로 첫 골을 신고했다. 맨시티는 UCL에서 1승1무, 모나코는 1무1패를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되는 경기 막판 실점에 대해서는 "걱정되는 게 많다. 이건 아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