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이 막냐고, '찐' 우승각" MLS 공식 인정한 손흥민의 '챔피언' 현실 세계…흥부 조합→포스트시즌 '정상 등극' 1순위

기사입력 2025-10-02 16:27


"어느 팀이 막냐고, '찐' 우승각" MLS 공식 인정한 손흥민의 '챔피…
LA 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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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전과 후가 180도 달라졌다.

LA FC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놀랄 정도로 당당한 우승 후보로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있다. LA FC는 현재 4연승 중이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경기(3대0 승)에서 멀티골을 완성하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7골 2도움을 포함해 MLS 통산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비상하자 부앙가도 폭발했다. '흥부 조합'이 탄생했다. 부앙가는 최근 4경기 8골을 비롯해 5경기에서 무려 9골 터트렸다.

LA FC는 1일 새로운 파워랭킹에서 또 4계단 수직 상승했다. 10위, 6위에 이어 어느덧 2위에 위치했다. 손흥민과 부앙가, MLS 최고 화력이 견인한 것이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골 기록이 17골에 달했다. 부앙가는 한 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골을 추가했다'며 '이 승리로 LA FC는 홈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제 3위 미네소타가 사정권에 있다. 2위 자리마저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LA FC가 몇 위로 마무리하든 PO에서 부앙가와 손흥민을 저지할 수 있는 팀이 있을까?'라며 찬사를 보냈다. MLS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리그 우승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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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를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개팀이 참가하는 MLS컵 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에 위치했다. 이미 PO 진출을 확정했다.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32)와는 승점 2점차, 1~2위 샌디에이고FC, 밴쿠버 화이트캡스(이상 승점 57)와는 4점차다.


다만 악재는 있다. 손흥민은 6일 오전 10시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 2025년 MLS 홈경기를 치른 후 A매치 소집을 위해 대한민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부앙가도 가봉 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

그런데 LA FC는 잔여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A매치 기간 2경기를 더 치른다. 손흥민과 부앙가없이 LA FC는 9일 토론토 FC, 13일 오스틴 FC와 상대해야 한다. 4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순위 상승도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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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포스트시즌 자신감은 넘친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이후 17년 만의 환희였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하지만 독일에 이어 잉글랜드에서도 정규리그 우승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성적은 2016~2017의 2위다. 손흥민은 지난달 '스코어 90'이 공개한 21세기 리그 우승이 없는 선수 5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올해 LA FC 공동 오너십 그룹에 합류한 이탈리아와 유벤투스 레전드 조르지오 키엘리니도 비로소 정상을 얘기했다. 그는 "내가 지난 여름 손흥민에 대해 했던 얘기가 있다. 손흥민을 영입하면 라커룸을 바꿔놓을 선수가 될 수 있을거라고 했다"며 "LA FC는 시즌 초에 롤러코스터 같은 팀이었다. 기복이 심했다. 특히 원정경기와 북중미챔피언스리그에서 더 그랬다. 승점도 많이 놓쳤고, 행복한 축구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되돌려 놓았다. 선수들의 골세리머니를 볼 때마다 느껴질 거다. 이런 변화가 손흥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입단과 함께 분명한 변화가 왔다"고 분석했다.


"어느 팀이 막냐고, '찐' 우승각" MLS 공식 인정한 손흥민의 '챔피…
사진캡처=MLS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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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조합'에 대해서도 "스페셜 듀오가 PO를 앞두고 LA FC에 엄청난 희망을 주고 있다. 만약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밸런스만 갖춰진다면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몬스터 듀오'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키엘리니는 또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LA FC는 이제 몇 달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그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117경기에 출전했다. 유로 2020 우승에도 일조했다.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17시즌을 누비며 9차례나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키엘리니는 2022년 6월 LA FC로 전격 이적했다. 그해 MLS 정상에 등극한 '우승 청부사'다. 그는 2023년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손흥민이 빚은 현실 세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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