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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만 10년 동안 누렸던 손흥민 효과, 이제는 LA FC가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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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LS는 손흥민 효과로 판이 흔들리고 있다. 존 토링턴 LA FC 회장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이다"라며, 메시보다 많이 팔리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상대 팀들도 손흥민 효과를 활용할 정도다. 대표적인 상대팀의 사례는 바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다. 새너제이는 원래 1만 8천명을 수용하는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팀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온다는 말을 듣고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장을 바꿔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무려 경기장을 대여해 손흥민을 맞이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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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에는 약 1200만 명의 토트넘 팬이 있다. 이는 전국민의 거의 25%에 해당한다. 10년 동안 토트넘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한국 팬들과 국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많은 한국 토트넘 팬들이 LA FC를 응원할 것이며, LA 스포츠 관광도 급증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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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효과는 이미 잉글랜드에서는 토트넘이 10년 동안 누린 바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과거 '손흥민은 팀의 심장이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시대의 빛나는 새로운 생명선이 됐다. 경기가 열리는 날 보통 손흥민의 유니폼이 700장 팔리곤 했는데, 케인이 떠난 이후에는 1000장에 가깝게 팔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토트넘만 누렸던 손흥민을 통한 파급 효과가 LA도 덮치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 한 명의 효과가 구단에 막대한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 상업적으로도, 축구적으로도 손흥민의 LA FC 이적은 구단에는 축복이나 다름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