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자릿수로 좁혀졌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승점차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인천의 다이렉트 승격 확률이 더 높아졌다.
승리가 절실한 인천은 팀내 최다득점자 무고사를 명단에서 뺐다. 나흘 후인 8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을 앞두고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승호 박호민이 투톱을 꾸렸고, 제르소와 바로우가 양 날개를 맡았다.
|
|
윤정환 인천 감독은 하프타임에 이상기 바로우를 빼고 김보섭 김성민을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꾀했다. 전반 내내 상대의 측면 공격에 애를 먹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후반 7분, 정원진의 중거리 슈팅과 10분 김건희의 헤더는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
|
인천 출신 유병수는 공교롭게 인천을 상대로 14년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에서 뛰다 알 할랄(사우디아라비아), 로스토프(러시아), 아유타아 유나이티드, 촌부리, 치앙마이(이상 태국) 등 해외 리그와 국내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던 유병수는 2024년 화성에 입단했으나 혈액암 판정을 받으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지난 8월 완치 사실을 고백한 유병수는 꾸준히 몸을 만든 덕에 프로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화성은 유병수 투입 후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0대1로 패했다. 화성(승점 35)은 10위에 머물렀다.
|
변성환호는 전반 2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카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맹추격에 나선 후반 5분 박창준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몬타뇨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만에 스코어가 0-2로 벌어졌다.
추가실점 후 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프타임에 김현 강성진 파울리뇨를 빼고 일류첸코, 세라핌, 김지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수원은 후반 9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박지원이 골 에어리어 외곽 좌측 지점에서 골문 우측 상단을 노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수비수 레오를 빼고 미드필더 이민혁, 32분 박지원을 빼고 김민우를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부천도 몬타뇨, 박현빈 박창준을 빼고 최재영 공민현 김동현을 투입하며 맞섰다. 후반 39분 대형변수가 발생했다. 김지현이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
경기 전날인 3일 배성재 전 감독을 경질해 조진수 대행 체제로 바뀐 충남아산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홈 경기에서 감독 교체 효과없이 0대0으로 비기며 3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했다. 승점 37로 9위에 머물렀다.
13위 충북청주(승점 27)의 연속 무승 경기는 9경기(4무5패)로 늘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김포는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안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박동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4분 라파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2연승 뒤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김포는 승점 48로 7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