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잡았어! 양민혁, 또 다시 환상 발리골 '2경기 연속골'...미들즈브러에 1-0 승리, 英언론도 "YANG이 승리 이끌었어" 극찬

최종수정 2025-10-05 08:36

감잡았어! 양민혁, 또 다시 환상 발리골 '2경기 연속골'...미들즈브러…
사진캡처=포츠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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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고등윙어' 양민혁(19·포츠머스)이 또 다시 터졌다.

양민혁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5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조던 윌리엄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뛰어들며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은 그대로 미들즈브러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시즌 2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양민혁은 2일 왓포드와의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츠머스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5분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포츠머스의 스로인이 페널티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양민혁에게 흘렀다. 양민혁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반대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양민혁은 이날도 득점에 성공하며, 최근 흐르던 부정적인 기류를 완전히 바꿨다.

양민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 여름 프리시즌, 토트넘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설자리는 없었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2골-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다시 한번 챔피언십 무대에서 증명에 나섰다.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은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QPR이 4대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생중계로 본 기억이 있다"며 "우리는 양민혁이 진정한 유망주로 생각하며, 토트넘이 그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임대는 그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다. 직접적인 그의 플레이 방식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감잡았어! 양민혁, 또 다시 환상 발리골 '2경기 연속골'...미들즈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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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옥스포드와의 1라운드에서 교체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레딩과의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양민혁은 결국 이후 경기에서 내리 결장했다. 지난달 27일 입스위치전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팀내 최저 평점을 받을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무시뉴 감독도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날카로움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위기의 양민혁, 마침내 반전에 성공했다. 왓포드전에 이어 또 다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왼쪽 날개로 나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양민혁은 키패스 2회, 드리블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줬다. 포츠머스 지역지인 폼피뉴스도 '이번 승리는 양민혁의 역할이 컸다. 그의 활약 덕분에 부상 당한 조시 머피 없이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팀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줬다.

양민혁이 기지개를 켜며, 그를 향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양민혁은 최근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사우디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에는 아쉽게 포함되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는 양민혁 입장에서 중요한 원정이다.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수(안도라) 이현주(아로카) 등 유럽파 신성들이 즐비한만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양민혁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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