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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이 한국을 축구로 무시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은 D조에 속해 이라크, 호주, 태국과 맞붙게 됐다. 다른 조와 비교해 '꿀조'에 속하게 됐다. 호주는 어렵겠지만 이라크와 태국은 중국이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죽음의 조를 피해서인지 과할 정도로 신이 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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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를 피한 걸 좋아하면서 한국과 만나는 건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이다. 냉정하게 중국은 D조에서 2위를 노려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축구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중국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낮다.
콧대가 높은 건 알겠지만 중국이 축구로 한국을 무서워하지 않는 건 객관적이지 못한 반응이다. 한국은 국가대표 기준으로 중국을 39번 만나 24번 승리하고 단 2번밖에 패배하지 않았다. 연령별 대표팀 수준에서의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 U-23 아시안컵에서 1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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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렇게 방심하는 이유는 최근 U-23 레벨에서 한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2020년 한국은 우승했지만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건 한국 축구 치욕의 역사로 남아있다. 이런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