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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저 간단한 캐치에도 환호가 나왔다. "혹시 슈마이켈이 변장하고 있는거 아냐?"라는 노래가 올드 트래포드에 울려퍼졌다.
라멘스의 활약을 앞세워 맨유는 실로 오랜만에 홈 3연승에 성공했다. 안정된 경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라멘스는 정말 잘 해냈다. 무실점으로 이겨 정말 좋다. 경쟁력을 보여줬다. 시즌은 길고 모두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야 한다. 동료들이 라멘스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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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멘스는 멋지게 압박에 부응했다. '제2의 쿠르투아'라는 평가에 맞는 재능을 보였다. 아모림 감독은 "라멘스가 도착했을때 바인드르가 이미 경기를 뛰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필요했다. 언론이 골키퍼에 주는 압박이 크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 클럽은 정말 힘든 곳이다. 그는 오늘 잘했다"고 했다. 전 에버턴의 미드필더였던 리온 오스만도 "라멘스를 무작정 던져놓지 않은 것은 아모림 감독의 현명한 결정이었다. 분위기나 동료들을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이 라멘스가 맨유 골문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