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백전노장' 안첼로티 평가 "韓 수비 압박과 역습 좋다…브라질, 목표는 챔피언"(일문일답)

기사입력 2025-10-09 15:34


[현장인터뷰]'백전노장' 안첼로티 평가 "韓 수비 압박과 역습 좋다…브라…
사진=연합뉴스

[현장인터뷰]'백전노장' 안첼로티 평가 "韓 수비 압박과 역습 좋다…브라…
사진=연합뉴스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은 수비 압박도 좋고 역습도 잘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을 설명이 필요없는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난다. 1930년 초대 우루과이 대회부터 모든 월드컵에 개근한 유일한 팀이다. 브라질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2002년 대회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결전을 앞둔 안첼로티 감독은 "아시아 2승은 당연한 목표다. 그 외에는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큰 경험이다.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한국과 일본을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원정에 중요하고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다. 한국(23위)보다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브라질이 7승1패로 우위에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은 강도가 매우 높다. 트렌지션도 매우 빠르다. 선수 특징과 능력에서 일본과 차이가 있다"며 "손흥민(LA FC)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중요하고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은 당연히 안다. 하지만 한국은 공을 갖고 축구를 잘 하는 팀이다. 수비 압박도 좋고 역습도 잘한다. 이번 경기가 우리 입장에선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6월부터 브라질을 이끌고 있다. 그는 AC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맛봤다. 명장이지만 월드컵까지 훈련 시간이 짧다는 것은 걱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름길은 없다. 경기 전략도 중요하고 전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다. 단기간 장기간 거치는 것이 아니다. 마음가짐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브라질의 목표는 명확하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완전체'는 아니다. 네이마르(산투스), 하피냐(FC바르셀로나), 에데르송(맨시티)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골키퍼 포지션에선 에데르송, 알리송 베커(리버풀) '핵심' 두 명이 모두 빠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존 빅토르(노팅엄)로 시작한다. 한국 경기가 우리팀 수준이나 태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가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현장인터뷰]'백전노장' 안첼로티 평가 "韓 수비 압박과 역습 좋다…브라…
사진=연합뉴스

[현장인터뷰]'백전노장' 안첼로티 평가 "韓 수비 압박과 역습 좋다…브라…
사진=연합뉴스
- 골키퍼 일부가 부상했다. 한국-일본전 구상은.

내일은 존 빅토르(노팅엄)로 시작한다. 한국 경기가 우리팀 수준이나 태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가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파라과이 상대했을 때 공격진 밸런스가 좋았다.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이 돌아온다.

파라과이(6월 11일·1대0 승), 칠레전(9월 5일·3대0 승)에서 브라질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 부분을 많이 활용해서 비슷하게 나가지 않을까 싶다.

- 훈련 시간이 많지 않다. 소집 기회도 적었다. 그 외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시아 2승은 당연한 목표다. 그 외에는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큰 경험이다.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한국과 일본을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원정에 중요하고 의미있는 경험이다.

-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유)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이 한 선수들이 있다.

내가 많이 알고 있는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그만큼 그 선수들을 더 잘 알고 팀 분위기를 더 성장시키고, 태도도 긍정적으로 전파해 월드컵에선 태도와 분위기가 중요하다. 보충해줄 수 있다.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들 뿐만 아니라 다 좋은 분위기와 태도를 갖고 있다. 월드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밀리탕이 직전 기자회견에서 충격 발언을 했다. 무릎 부상 두 번 입은 뒤 은퇴할 생각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따로 대화했는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을 때 밀리탕과 대화했다. 회복 잘 하고, 팀에 중요한 선수니 집중하라고 했다. 실제로 그 부분에 있어서 밀리탕이 돌아와서 활약을 잘 하고 있다. 기대하는 부분에 잘 부응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밀리탕 외에도 좋은 센터백이 많다. 그런 부분에서 센터백 포지션 만큼은 우리가 좋은 자원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

- 브라질 대표팀은 다르고 특별해서 좋다고 했다. 어떤 차이점이 있나.

클럽팀에선 언어가 다 다르다. 소통 오류가 있다. 좋지 않은 점도 있다. 국가대표팀은 같은 언어를 사용해 소통이 명확하다. 그 부분이 특별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분위기가 중요하다. 다 같은 목표여야 달성할 수 있다. 브라질의 목표는 명확하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이 간과하면 안 될 것은 내가 최고의 선수가 돼 우승하는 게 아니다. 팀을 우승을 시키려는 목표를 다 같이 가져야 한다.

-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과 비교해 짧은 시간 준비해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

지름길은 없다. 경기 전략도 중요하고 전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다. 단기간 장기간 거치는 것이 아니다. 마음가짐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 6, 9월 평가전에선 4-2-3-1, 4-4-2를 활용했다. 더 활용하는 포메이션은 무엇인가.

공격수 네 명을 두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내일 경기는 기회다. 목표다. 선수 개인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공격수가 네명이든, 몇 명이든 상관없이 선수들 개인 기량도 융합해 좋은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 손흥민(LA FC) 외 경계되는 선수는.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중요하고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은 당연히 안다. 하지만 한국은 공을 갖고 축구를 잘 하는 팀이다. 수비 압박도 좋고 역습도 잘한다. 내일 경기가 우리 입장에선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 한국과 일본 축구 차이점.

한국은 강도가 매우 높다. 트렌지션도 매우 빠르다. 선수 특징과 능력에서 일본과 차이가 있다. 그 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축구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