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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월드컵 4강 신화로 '국민감독' 반열에 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 처음부터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가진 프랑스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0대5 참패를 당하면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어진 친선경기도 가시밭길이었다. 체코와의 원정 승부에서 또 5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히딩크 감독 앞엔 '오대영'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안방에서 치르는 월드컵에 대한 우려도 컸다. 그러나 본선 직전 가진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한국은 몰라보게 달라진 경기력을 앞세워 1골차 승부를 펼치며 상대를 놀라게 했다. 이후부터 우리가 아는 전설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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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은 북중미월드컵 성공을 위해 맞는 예방주사 차원의 승부였다. 때문에 5골차 패배는 오히려 보약으로 여길 만한 부분이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9월 A매치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문제점을 찾았다는 점은 분명한 소득이다. 홍명보호가 브라질전에서 얻은 숙제를 풀어야 북중미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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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