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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김민재는 실수의 아픔을 잊고 다음 경기 반전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런 제자를 감싸안았다.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수비 라인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미국 원정에서 스리백을 활용했다. 미국(2대0 승)-멕시코(2대2 무)를 상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스리백 가동에 나섰다.
그 중심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있었다. 이번 대표팀엔 김민재를 포함해 박진섭(전북 현대) 조유민(샤르자) 김주성 이한범(미트윌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 센터백만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가장 잘 맞는 '조합 찾기'에 나선 것이다.
다행히 A매치를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는) 전혀 문제 없다. 경기하는 데 컨디션 문제 없다. 이 안에서 우리에게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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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급격히 흔들렸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의 아찔한 실수가 실점을 불렀다. 후반 2분 김주성(히로시마)이 왼쪽에서 페널티지역의 김민재에게 백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김민재는 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공을 잡아 득점했다. 김민재가 흔들린 한국은 2분 뒤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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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표팀의 스리백 시도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만, (익숙해지기에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태인 것 같다"고 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다음엔 실수 하지 않을 수도 있는 문제다. 개인적 실수는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다"며 감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