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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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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맨유는 단호한 입장이었다. 핵심이자, 주장인 브루노를 팔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과가 상황을 바꿔놓았다. 맨유는 토트넘에 패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차기 시즌 재정적인 문제를 직면할 수 있었다. 선수단 보강 등을 위해선 매각이 선행되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상황에서 브루노를 통한 막대한 이적 수익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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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브루노는 내년 여름에는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금은 열어뒀다. 그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나는 의논한 바가 업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다. 당장 내가 경기에 뛸 수 있을지도 모르고, 1년 후에 맨유를 나갈지는 더 모른다. 지금 있는 곳에 만족한다. 하지만 그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며 이적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맨유 레전드로서의 가능성을 키운 브루노가 내년 여름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