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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일랜드 국가대표팀 골키퍼 퀴빈 켈레허(브렌트포드)가 '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1000골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키커는 당연히 호날두였다. A매치 141골(224경기)을 넣은 호날두는 142호골이자 개인통산 947호골을 기대했을 터. 그는 켈레허가 한쪽 방향으로 몸을 날릴 것을 예상해 골문 정면을 향해 공을 약하게 차는 방법을 택했다. 한데 골문 왼쪽으로 몸을 날린 켈레허는 집중력있게 발로 공을 막았다.
호날두는 그 순간 아쉬움과 짜증이 뒤섞인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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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페르난데스, 호날두와 같은 거물급 스타의 페널티킥을 잇달아 선방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켈레허는 2024~2025시즌 이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10번 페널티킥 상황을 맞아 60%라는 놀라운 선방율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와의 유럽네이션스리그 경기(0대5 패)에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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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A매치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건 호날두 한 명이 아니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시티), 이탈리아의 마테오 레테기(알 카디시아),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줄줄이 러시안 룰렛에서 좌절을 맛봤다. 홀란은 이스라엘전에서 PK 실축 후 해트트릭을 퍼부으며 5대0 대승을 이끌긴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