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급 유망주' 토트넘 수비의 미래, 1월 복귀 가능..."단 조건이 있다"

기사입력 2025-10-13 08:55


'손흥민급 유망주' 토트넘 수비의 미래, 1월 복귀 가능..."단 조건이…
사진=루카 부슈코비치 SNS 캡처

'손흥민급 유망주' 토트넘 수비의 미래, 1월 복귀 가능..."단 조건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급 잠재력'을 과시 중인 토트넘 유망주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조건이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3일(한국시각) '함부르크에서 임대 중인 루카 부슈코비치는 토트넘으로 조기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부슈코비치는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토트넘이 센터백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그를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그는 토트넘이 다시 불러들일 조항이 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손흥민급 유망주' 토트넘 수비의 미래, 1월 복귀 가능..."단 조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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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선수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임대도 이뤄졌다. 포츠머스로 떠난 양민혁을 비롯해 알레호 벨리스, 애슐리 필립스, 알피 도링턴, 마이키 무어, 타이리스 홀, 윌 랭크셔, 제이미 돈리 등 많은 유망주가 출전 기회를 찾아 임대 생활을 결정했다.

부슈코비치도 그중 한 명이었다. 2007년생의 수비수 부슈코비치는 2023년 2월 16세의 나이로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크로아티아 1부 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라도미아크 라돔, 베스테를로 등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이미 지난 2023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던 부슈코비치는 올여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을 보냈다.

당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주전으로 뛰고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등이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토트넘은 부슈코비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임대를 결정했다. 부슈코비치는 많은 유망주들이 향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가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팀인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손흥민급 유망주' 토트넘 수비의 미래, 1월 복귀 가능..."단 조건이…
사진=트위터 캡처
부슈코비치가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9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처음 선발 기회를 잡으며 함부르크 데뷔 경기를 치른 부슈코비치는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195cm의 장신을 활용한 경합 능력과 강한 피지컬로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하이덴하임전에서는 데뷔골까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흥민도 받지 못했던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활약과 함께 그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포지션을 보강하기 원하는 상황에서 영입 대신 부슈코비치의 복귀도 선택지로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성사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부슈코비치가 함부르크로 떠날 당시 포함된 조항 때문에 토트넘의 의지만으로 복귀는 이뤄지기 어렵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부슈코비치를 다시 부르는 것은 구단에 부상 위기가 발생한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센터백이 2명이 부상을 당해야 복귀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 심각한 부상이어야 한다. 또한 1월 이적시장 전에 발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이 센터백 기용 위기에 처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부슈코비치가 돌아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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