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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오대영'은 훈장이다. 그는 2002년 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둔 5월 30일 안방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대5로 대패했다. 8월 체코 원정에서도 또 0대5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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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퇴는 안된다. 더 나은 '오늘'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10월 A매치 기간의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파라과이는 지난달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6위를 차지하며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도 43위에서 6계단이나 뛰어오른 37위에 자리했다. 대한민국(23위)보다 14계단 아래에 있지만 숫자에 불과하다. 파라과이는 10일 일본(19위)과 2대2로 비겼다. 2-1로 리드하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 축구와의 가장 최근 대결은 2022년 6월 10일이었다. 당시 0-2로 끌려가다 손흥민(LA FC)과 '작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A매치 상대 전적에선 2승4무1패로 박빙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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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대응도 더 빨라야 한다. A대표팀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국 축구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에는 1분 1초가 모자란다. 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대응해야 한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난관에 부딪히면 수술은 빨라야 한다. '캡틴' 손흥민은 브라질전 후 "세계적 강팀과 싸워서 부딪쳐보고, 넘어져 보고, 까져보고 난 뒤에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파라과이전은)팀 전체적으로 중요한 경기다. 내일은 꼭 승리를 해야한다. 월드컵 큰 무대에 나가서 어떻게 회복할 지를 점검하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반전을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