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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라과이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한국전 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파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피지컬적으로 치열했던 승부였다. 전반전에는 일본전 이후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중원에서 좀 더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어야 했다. 첫 실점 장면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쉽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리고 실수를 보완하고자 했다. 한국 진영에서 찬스가 있었고, 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에 부임한 뒤 브라질전에 이어 두 번째로 패한 알파로 감독은 "당시와는 많이 다른 승부였다. 공격적으로 기회를 많이 가졌다. 오늘 경기를 분석해봐야겠지만, 효율성 면에서 부족했던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의 스리백을 비교해달라는 물음에는 "구조적으로는 두 팀이 비슷하지만, 세밀한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윙백을 많이 활용하지만 일본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3명의 선수가 삼각형으로 나가는 것이나 미드필드진에서 오각형으로 나서는 면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전개하는 특성을 보였다. 두 팀이 비슷한 면도 있지만 공격의 특징이 달랐다"며 "한국은 일본보다 미드필드 중심의 유기적 움직임을 보여줬다. 두 형태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으로 마무리 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