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전 대역전극의 실마리를 제공한 파브리시우 브루노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일본의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 그 시작은 파브리시우의 치명적인 실수부터였다. 후반 7분 파브리시우는 백패스를 받은 뒤에 일본 선수들의 압박을 받자 당황했다. 어느 쪽으로 패스를 줄 것인지 순간 판단이 흐려졌다. 이때 몸의 중심까지 완전히 무너지면서 바로 옆에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한테 패스를 주는 꼴이 됐다. 미나미노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이때부터 일본의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
일본은 제대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뒤늦게 정신을 차려봤지만 스코어는 그대로였다.
|
|
계속해서 그는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 기자회견 전에 감독이 라커룸에 와서 나를 안아줬고, 카세미루도 나를 격려해줬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뿐이다. 나는 선수로서, 그리고 여기까지 오기 위해 쏟은 노력에 대해 진지함과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진심으로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