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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예상대로 오심이었다.
이 오심 하나로 경기 결과가 바뀌었다. 1-0으로 앞서던 전북은 이 페널티킥을 얻었더라면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전북은 호히려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조기 우승을 노리는 전북 입장에서는 땅을 칠 수 밖에 없던 판정이었다. 제주와 강등 전쟁을 펼치는 대구FC, 울산HD, 수원FC 등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 판정이었다.
경기 후 후폭풍이 거셌다. 너무나 명백한 파울에 현장에서는 "어떤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거스 포옛 감독도 움직였다. 자신의 SNS에 해당 장면을 올리며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에고 코치도 SNS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당시 경기를 관장한 이 주심은 지난 주말 경기에 배정되지 않았다. 심판위원회에서는 "정오심 여부를 떠나 외부의 비난이나 압박이 주심의 객관적 판정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예상으로 금주 리그에 배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심판 평가 체계에 따른 감점 조치 통해 배정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심에 따른 심판진의 징계 수위는 알리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