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불쌍하네, 이걸 어떻게 뚫어...PSG 월클 동료 싹쓸이 초토화, 치솟는 몸값→걱정되는 주전 경쟁

기사입력 2025-10-15 15:51


이강인 불쌍하네, 이걸 어떻게 뚫어...PSG 월클 동료 싹쓸이 초토화,…
사진=트랜스퍼 마크트

이강인 불쌍하네, 이걸 어떻게 뚫어...PSG 월클 동료 싹쓸이 초토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한국이 파라과이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대표팀 이강인.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에게 가혹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0월 A매치 기간 동안 프랑스 리그1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수정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 각 포지션 별로 최고 몸값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수순이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의 선수들이 프랑스 리그 포지션 베스트 일레븐을 싹쓸이했다. 최전방은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망 뎀벨레, 2선에는 PSG 핵심으로 떠오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 그리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PSG의 에너자이저인 주앙 네베스와 중원사령관인 비티냐가 자리했다.

여기에 언급된 6명의 선수 모두 이강인의 직접적인 주전 경쟁자들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최전방부터 3선까지 다채롭게 활용하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지만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강인 불쌍하네, 이걸 어떻게 뚫어...PSG 월클 동료 싹쓸이 초토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 돌파하는 이강인.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0/
지난 시즌 후반기에 흐비차가 자리잡고, 두에가 PSG에서 폭풍 성장한 후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패배한 상태다. 이강인이 밀려난 뒤에 PSG의 주전 라인업은 저 상태로 굳어졌다. 종종 변화가 있다면 바르콜라가 빠지고 중원에 파비앙 루이스가 투입되는 정도다.

이강인에게 더욱 상황이 어려운 건 PSG 핵심 선수들이 계속해서 성장 중이라는 점이다. 이번 몸값 업데이트에서도 뎀벨레, 네베스, 비티냐의 몸값이 모두 1000만유로(약 165억원)씩 크게 상승했다.

선수의 가치로 주전 경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 PSG 1선부터 3선 중에서 제일 몸값이 낮은 선수가 7000만유로(약 1155억원)에 달하는 바르콜라다. 뎀벨레는 1억유로(약 1651억원)에 도달했다. 흐비차, 두에, 네베스, 비티냐 남은 4명의 선수는 모두 9000만유로(약 1486억원)로 동률이다. 이들과 비교해 이강인의 몸값은 2500만유로(약 412억원)로 비교적 평범한 편이다.
이강인 불쌍하네, 이걸 어떻게 뚫어...PSG 월클 동료 싹쓸이 초토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그라운드에 나선 이강인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4/
이강인이 주전으로 도약하려면 저들 중에서 1명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 비교적 다행히 이번 시즌 초반에 PSG에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이강인이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슬프게도 흐비차, 두에, 뎀벨레 같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이강인이 다시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런 상황이 불편해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려고 했지만 PSG는 이강인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책정하면서 매각을 불허했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의 몸값을 넘는 제안을 넣었지만 PSG는 거절했다.

1월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기 전까지는 이강인이 계속 경기력으로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강인은 10월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노력과 경기력을 주전 도약의 기회로 평가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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