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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비난을 위한 비난, '외풍'은 여전하다. 안방에서 축구 A매치를 치르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 원정 성적이 더 좋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10년 만에 축구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동아시안컵, 친선경기 등에서 17경기를 지휘했다. 10승5무2패를 기록 중인데, 홈에서 5승3무2패, 원정에서는 5승2무로 '무패'다. 월드컵 본선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중미에서 열리는 것이 다행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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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에서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을 기록한 그는 파라과이전에서 그 기록을 138경기로 늘렸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타협하지 않았다. 일본은 이날 대한민국에 대패를 안긴 브라질에 3대2로 역전승했다. 그는 일본의 경기에 대해 "별로 관심 없다.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북중미를 향해 정주행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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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본고사'는 북중미월드컵 본선이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보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다만 현재의 방향에선 이탈하면 안된다. 홍 감독은 '바른 길'을 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