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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돈을 벌기 위해 중국행을 택했지만, 본심은 숨긴걸까.
2016년 베이징 유니폼을 입은 헤나투 아우구스투는 2021년까지 4년 넘게 중국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연봉으로 3000만유로(약 498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나네스와 헤나투가 활약할 때만 해도 중국 슈퍼리그는 이른바 '황사머니'로 전 세계 스타들을 쓸어 모으고 있었다. 2013년과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광저우 헝다의 성공에 자극 받은 각 구단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앞세워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디디에 드록바, 마루앙 펠라이니 등 한때 유럽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중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부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무대를 떠났다. 2019년 이후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구단들이 줄도산하면서 유럽을 휩쓸던 황사머니도 잠잠해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