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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이널A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강원FC였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6강에 오르고, 무승부나 패배시 광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강원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5분 이상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5분 서민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34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만회골에 이어, 추가시간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광주가 울산HD에 0대2로 패하며, 강원은 시즌 전 목표였던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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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42골), 광주(34골·이상 승점 42), 울산(승점 40), 수원FC(승점 38), 제주SK(승점 32), 대구(승점 27)는 파이널B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지옥이다. 강등 마지노선인 10위와 7위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누구도 강등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K리그1은 최하위가 자동강등하고, 11위팀은 K리그2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0위팀은 K리그2 PO 승자와 승강 PO를 갖는다.
가장 멀리있는 대구가 강등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기세만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대구는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11위 제주와의 승점차를 5점까지 좁혔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승점 6짜리 맞대결이 이어지는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다. K리그의 순위 싸움은 이제부터다.
한편, K리그는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6개 구장에 8만4263명이 운집하며, K리그1은 200만 관중(204만7564명)을 돌파했다. K리그2 101만6102명을 합친 총 유료 관중수는 306만3666명으로 집계되며, 3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명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울이 최다인 경기당 평균 2만4417명을 기록한 가운데, K리그2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중 돌파를 이뤄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