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전쟁의 최종 승자는 강원, K리그1 스플릿 확정+유료 관중 300만명 돌파

기사입력 2025-10-19 09:17


파이널A 전쟁의 최종 승자는 강원, K리그1 스플릿 확정+유료 관중 30…

파이널A 전쟁의 최종 승자는 강원, K리그1 스플릿 확정+유료 관중 3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이널A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강원FC였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18일 펼쳐진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가 마무리됐다. 2월15일 막을 올린 올 시즌 K리그1은 8개월간 숨막히는 레이스를 이어갔다. K리그1은 12개팀이 팀당 33라운드를 치른 후, 두 층으로 분리된다. 이후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6위에 포진한 팀은 '파이널A'에서 우승 타이틀(1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다툰다. 반면 7~12위 팀들은 '파이널B'에서 강등권 탈출이라는 생존경쟁의 장에 내던져진다.

마침내 '윗물'과 '아랫물'이 나뉘었다. 강원이 막차를 탔다. 강원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44(11승11무11패)로 FC안양, 광주FC(이상 승점 42)를 따돌리고 6위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강원이 2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년간의 코치 생활을 뒤로 하고 처음으로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지도력을 과시했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6강에 오르고, 무승부나 패배시 광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강원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5분 이상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5분 서민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34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만회골에 이어, 추가시간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광주가 울산HD에 0대2로 패하며, 강원은 시즌 전 목표였던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이널A 전쟁의 최종 승자는 강원, K리그1 스플릿 확정+유료 관중 30…

파이널A 전쟁의 최종 승자는 강원, K리그1 스플릿 확정+유료 관중 30…
강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한 파이널A에는 전북 현대(승점 71), 김천 상무(53골), 대전하나시티즌(48골·이상 승점 55),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FC서울(승점 45)이 자리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던 전북은 한 시즌만에 윗물로 복귀했고, 김천은 처음으로 2시즌 연속 파이널A행에 성공했다. 대전은 창단 처음으로 파이널A의 맛을 봤다. 지난 시즌 5년만에 파이널A로 복귀했던 서울도 2시즌 연속 영광을 누렸다.

일찌감치 전북의 우승이 결정 된 만큼, 이제 파이널A의 눈과 귀는 ACL 티켓의 향방에 쏠린다. '군팀' 김천이 라이선스 문제로 ACL에 나서지 못하는만큼, 대전과 포항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서울이나 강원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이미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한 전북이 우승까지 거머쥘 경우, 5위팀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K리그는 ALC엘리트에 2+1팀, ACL2에 1팀이 참가한다.

안양(42골), 광주(34골·이상 승점 42), 울산(승점 40), 수원FC(승점 38), 제주SK(승점 32), 대구(승점 27)는 파이널B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지옥이다. 강등 마지노선인 10위와 7위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누구도 강등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K리그1은 최하위가 자동강등하고, 11위팀은 K리그2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0위팀은 K리그2 PO 승자와 승강 PO를 갖는다.

가장 멀리있는 대구가 강등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기세만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대구는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11위 제주와의 승점차를 5점까지 좁혔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승점 6짜리 맞대결이 이어지는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다. K리그의 순위 싸움은 이제부터다.


한편, K리그는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6개 구장에 8만4263명이 운집하며, K리그1은 200만 관중(204만7564명)을 돌파했다. K리그2 101만6102명을 합친 총 유료 관중수는 306만3666명으로 집계되며, 3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명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울이 최다인 경기당 평균 2만4417명을 기록한 가운데, K리그2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중 돌파를 이뤄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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