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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길고 긴 사가는 끝이다.
결국 탈이 났다. 통증은 건염으로 커졌고, 허리까지 무리가 왔다. 좋지 않은 몸상태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실수는 실점으로 직결됐고,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타깃이 됐다. 김민재는 결국 부상 치료를 위해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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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들이 대거 제외되고, 유스 선수들이 주로 나선 그라스호퍼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출전하며, 그의 입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김민재는 슈퍼컵에서도 후반 35분 교체투입됐다. 개막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다.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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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디렉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질적인 면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 김민재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김민재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첼시전과 호펜하임전에서 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으로 다시 한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틈을 타 세리에A 이적설이 또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TZ는 '바이에른은 선수단이 너무 얇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몇몇 선수들이 내내 이적설에 휩쌓였다. 그 중 하나가 김민재'라며 '김민재는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타의 뒤를 이어 세번째 중앙 수비수로 할약 중이다.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지만, 양 측은 잔류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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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김민재가 팀의 세번째 수비수지만, 동시에 핵심적인 선수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부상이나 출전 정지를 한번이라도 당하면 그에 맞는 수준의 대체자가 필요한데, 김민재만이 가능하다'며 '적어도 겨울 이적은 선택지가 아니다. 시즌 내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 재계약 등이 불확실한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민재는 19일 열린 '데어클라지커'에 후반 교체투입됐다. 김민재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 후반 45분 교체투입돼, 팀의 리드를 잘 지켰다. 바이에른은 2대1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7연승, 공식전 11연승을 이어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